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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아름다운 사진5

충주호(청풍호)의 사계 2024. 9. 16.
여행으로 3일간(29, 30, 31일) 쉽니다. 모처럼 고교 동창생들과 영남지역(대구, 포항, 경주, 부산)으로바람 쐬고 오겠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어떤 일을 맡아 거의 끝나가는 시점인데동창생들이 하도 꼬드겨서 못 이기는 척하고 다녀 올랍니다.이 아름다운 여름새우란 보시면서 기다리세요.죄송합니다. 2024. 8. 29.
이양하 수필 '신록예찬(新綠禮讚)' ♧ 신록예찬(新綠禮讚) - 이양하       봄 · 여름 · 가을 · 겨울, 두루 사시(四時)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 중에도 그 혜택이 가장 아름답게 나타나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만산(滿山)에 녹엽(綠葉)이 우거진 이 때일 것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을 바라보라.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의 하늘, 나날이 푸르러 가는 이 산 저 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驚異)를 가져오는 이 언덕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우리가 비록 빈한하여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때 모든 것을 가진 듯하고, 우리의 마음이 비.. 2024. 5. 28.
오로라의 불빛을 탐하다 ♧ 오로라 – 여울 김준기 오로라는 가득히 시야에 앉아 뜨겁다. 마음보다 더디어 보이는 발걸음은 돌아온 길을 촉감으로 만져두기 위함이 아니오 가슴으로 부신 빛살 어리인 길 찾음이리라 무명지 끝 팔딱이는 맥박 헤아림이리라. 그림자 한 올도 주워 매듭 이어감이리라 오로라까지 지금은 머-ㄴ 오로라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는 것은 주홍 빛살 싣고 내려올 한 자락 전설 기다림이리라. --- * 오로라 :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가 지구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분자와 반응하여 화려한 빛을 내는 신비한 현상. 북반구와 남반구의 극지방에서 흔히 나타난다. ♧ 빙하 - 오소후 물은 불의 심장을 지녔다 견딜 수 없는 일을 견딜 때 얼음이 된다 그 얼음 켜켜이 쌓이고 쌓인다 그 견딜 수 없음이 오로라 불을 뿜는 불의 굴절에 휘황.. 2023. 11. 3.
어제 삼형제말젯오름의 단풍 어제는 1100도로변 18임반 입구를 통해 보림농장 삼거리에서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 천아숲길 일부 구간을 걸어 삼형제말젯오름에 다녀왔다. 단풍 구경이 목적이고 걷기 운동이 주를 이루었지만 단풍이 일행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주는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어서 태풍이 많은 해에는 멋진 단풍을 기대하기 어렵다. 바람에 스치면서 상처를 잎은 나뭇잎은 가을이 되어 힘이 떨어지면 상처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말라 떨어져 버린다. 더구나 올해는 가을 가뭄이 들어 잎이 많이 말라버렸다. 그래도 좀 붉고 노란 색들을 골라 여기에 실어본다. 2023.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