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1 월간 '우리詩' 11월호의 시(1) ♧ 플라스틱 감정 - 최경은 조각들이 쌓인다 나노플라스틱,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들 조각들은 바쁘다 무한하다 은밀하다 플라스틱처럼 유해한 나를 나는 찾고 있다 나는 왜 유해한가 분노조절 안 되는 폭발적인 감정 외톨이라는 감정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지 않는 무기력을 낳는다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된다는 생각이 닿는다 자존감이 움츠러든다 강박 속에 숨어 있으니 감정이 없는 플라스틱처럼 기분이 딱딱해진다 플라스틱처럼 되고 싶은 생각이 밀려온다 감정을 지우고 또 지운다 새들이 추락하고 고래가 떠오른다 감정은 없어도 흔적이 남는구나 더 많이 자잘해져서 사라지기 전에 나 여기 있어요, 소리친다 ♧ 바람꽃 - 한명희 넌.. 2024.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