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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아름다운 시

김항신 디카시집 '길을 묻다'의 시(9)

by 김창집1 2025. 6. 5.

 

* 길은

 

 

걷는 자에게만 보이는 것

 

4.3역사의 뒤안길에서

 

고지를 향해

 

 

 

 

*굴레

 

 

넓은 바다 유영하다

 

쉬고 싶어 찾은 삶의 굴레

 

덧없이 갇혀 썰물과 밀물에

 

흐느적거리는 회귀의 본능

 

다음 여정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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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 갯것 바당.(멸치 떼)

 

 

 

 

*어머니의 삶

 

 

척박한 생활 이겨내려

 

숨비소리 울리던 갯곳

 

자식 뒷바라지 수십 년 세월

 

몸부림치던 해녀의 길에

 

칠월의 한나절 바쁘게 지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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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콩

 

 

 

 

*추억을 먹다

 

 

여섯 명*의 복 나들이

 

 

마티니에서 사랑의 추억

 

복작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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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여섯 명의 소꼽친구

 

 

 

 

*모녀 기타

 

 

두근 반 서근 반 열두 줄에

 

몸을 실어 본다

 

일곱 빛깔 무지개 참 곱다

 

딸아! 어머니!

 

오늘도 괜찮아지는 거라고

 

 

            *김항신 디카시집 "길을 묻다" (도서출판 실천, 2025)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