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의 어두움을 거둬내고
저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은 날이 많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꿈 하나씩 지니고 삽시다.
그것이 현실성이 좀 부족한 것일지라도
언제나 새로운 활력소가 될 테니까요.
시간 날 때마다 찾아주시는 여러분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의 소망 - 박인걸
희망의 밝은 빛이 아침처럼 치솟아
어둠 속에 가려진 길을 밝히 비추어
정의와 사랑이 함께 춤추며
이 땅에 평화의 노래 울리게 하소서.
경제는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삶의 터전은 반석처럼 든든하며
땀 흘리는 손길마다 열매를 맺어
함께 나누는 기쁨이 세상을 채우게 하소서.
화합의 깃발 아래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한마음으로 어깨를 맞댄 민족이 되어
한류의 다리가 지구 끝까지 이어져
대한의 이름으로 평화가 넘치게 하소서.
안보의 성벽은 굳게 세워지고
성루에는 번영의 깃발이 휘날리며
새해의 첫걸음마다 축복을 내려주사
대한민국의 장래를 희망으로 가득 채우소서.

♧ 새해의 소망 - 임영준
문이 열립니다
눈이 시립니다
새해에는 정녕
맑은 얼굴을 만나고 싶습니다
고랑이 패이고 풍상이 덮쳐
어눌한 울타리에 갇히더라도
날렵한 입술보다는
무던한 귓바퀴가 되고 싶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이
다 원통하고 울울하여
근심으로 지체하더라도
지나가는 바람과 지켜보는 별들이
잘 이끌어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정녕코
우직한 발자국만 따라가고 싶습니다

♧ 새해에는 - 오순화
새해에는
작은 나눔과 결실에도 기뻐하게 하소서
아무렇지 않게 이슬 내린 아침을 맞는 평온함에 감사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사소한 일로 흥분하지 말고
큰일에는 바다 같은 혜안으로
아픈 세상일에는 함께 울어 주고
타인의 기쁜 일에도 축하를 보내고
최선을 다하고도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힘찬 격려의 박수를 내 일처럼 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자식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주문하기보다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과제처럼 여기고
봄날의 신성함과
여름날의 인내와 가을날의 열매를 맛보고
세상사는 일에 술수보다는 꿈과 지혜를 키우는 일에
매진하기를 기도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부모의 그늘진 마음을 살펴
웃음꽃이 피는 소박한 저녁을 함께 하게 하소서
수고한 날들에 때로는 마른 가지에 함박눈 같은 행운도 내려주시고
길을 걷고 산을 즐기는 건강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많지만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보듬어주고 지켜보면서 끌어주고 밀어주며
첫날, 첫 만남, 첫 마음, 첫 새벽의 간절한 기도를 잊지 않고
사랑 안에서 청안한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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